올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1월까지 316만명이라고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5% 증가한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관광청은 연말까지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330만명을 돌파,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올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은 42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42% 늘었으며, 연말까지 45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선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의 영향과 한류 열풍, 베트남을 핵심 국가로 하는 우리나라 정부의 ‘신남방정책’ 등으로 양국 관계가 친밀해 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한국 정부가 베트남 대도시 주민을 복수비자 발급 대상에 포함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베트남 관광객은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비자는 비자 발급 후 일정 기간 자유롭게 정해진 목적지를 방문할 수 있는 비자다. 하노이, 호찌민, 다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민은 한 번 비자를 받으면 5년간 최장 30일씩 한국을 다녀갈 수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도 16개 베트남 현지 여행사와 다양한 한국 관광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면서 95개 관광 상품을 내놨다.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장은 "한국의 복수비자 정책으로 한국을 찾는 베트남인 관광객이 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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