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특별대표, 이번 방한시 북한 측과 판문점에서 만날 일정 없어"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의사소통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도 선(先) 비핵화, 후(後) 대북제재 완화 입장을 재확인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우리의 목표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했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이후에 제재 해제가 뒤따를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 "북한 비핵화가 빨리 이뤄지면 제재도 빨리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이 지켜질 것으로 여전히 확신한다"면서 "전 세계가 주목한 것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19∼21일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 측과 판문점에서 만날 가능성을 일축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이번 방한은 한미 공조 강화에 상당한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는 전부 북한의 FFVD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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