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기 사망자 '3만9773명'

美총기협회 "규제가 해법 아냐"

미국 총기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국에서 지난해 총기로 인한 사망자(gun deaths)가 4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총기·화기류가 유발한 사망자가 3만9773명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79년 이후 40여 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일 109명이 총기로 인해 사망했다는 의미다.

CDC는 1999년 총기 사망자 2만8874명과 비교해 1만 명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이 많이 일어났다.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이 대표적이다.

총격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돼 있다.

지난해 총기 사고 가운데 486건은 의도하지 않은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라고 CDC는 설명했다.

미국총기협회(NRA)는 이번 집계 결과와 관련 "총기 규제가 총기 사망자를 줄이는 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NRA는 트위터에 "우리를 더는 악마로 묘사하지 말아달라. 대신 생명을 구할 해결책을 찾으라"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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