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들 보도…"시장개방 대상 업종·유인 정책 제시 전망"

19~21일 경제공작회의서는 '2019년 성장률 목표치' 하향조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중 무역 전쟁의 충격파가 밀려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1978년 12월18일 덩샤오핑에 의해 시작됐다.

2050년까지 세계 최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번 기념대회에서 시장개방 확대를 천명할 것이라고 홍콩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오는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는 개혁개방 40주년 기념대회가 시장개방 확대를 천명할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18일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 확대, 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서비스 분야 개방 확대 등의 원칙을 천명하고, 시장개방의 대상이 되는 업종과 구체적 개방 정책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시 주석은 내년에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대규모로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고 통화 정책을 적정히 운용해 물가 폭등 등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 무역 전쟁의 충격파를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 40주년 기념대회에 이어 19~21일까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올해보다 하향 조정할 전망이라고 홍콩 명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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