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은 자말 카슈끄지 등 언론인들을 일컫는 '진실의 수호자들'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최종 후보 5위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타임은 "한국의 지도자는 세계적인 위기를 막기 위해 외교적 도박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진=TIME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최종 후보 5위에 올랐다.

단체가 아닌 개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3위)에 이어 세번째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자말 카슈끄지 등 언론인들을 일컫는 '진실의 수호자들'이다.

4위는 플로리다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 시위에 나선 청소년 활동가들이 선정됐다.

타임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소개 기사에 "한국의 지도자는 세계적인 위기를 막기 위해 외교적 도박을 감행했다"는 제목을 달았다.

타임은 "문 대통령이 이끄는 외교는 1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화염과 분노'에서 노골적인 애정으로 바뀌게 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문 대통령은 악랄한 핵무장 독재자를 추위로부터 끌어냈다"며 "적어도 현재로서는 세상은 전보다 더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타임은 11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투데이 쇼 라이브'(Today Show Live)를 통해 '올해의 인물'을 공개한 뒤 홈페이지에 후보자 등 7명(단체)에 대한 설명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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