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 11월30일 별세…6일 부시 도서관·기념관 내 부지에 안장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프링에서 군 합동 의장병들의 손길로 '4141호' 기관차에 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조지 H.W. 부시 전(前)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철도의 에어포스원인 '4141호' 기차를 타고 긴 인생 여행을 마감했다.

그는 이날 텍사스 A&M 대학의 조지 H.W. 부시 도서관·기념관 내 부지에 안장됐다. 그의 옆에는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가 영면해 있다.

'4141호' 열차는 기차여행을 유난히 좋아했던 부시 전 대통령을 위해 2005년 특별 제작됐다. '4141'이라는 애칭은 그가 41대 대통령이기에 생겼다.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바버라 여사와 함께 2005년 10월 텍사스주 컬리지 스테이션에 있는 텍사스A&M 대학에서 철도회사 유니언 퍼시픽이 자신을 위해 특별히 만든 '4141호' 기관차에 승차, 차창 밖을 내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故人)은 하루전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국장(國葬)을 치렀다.

이후 그는 정치적 고향이자 퇴임 이후 25년을 보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이날 오전 10시 별도의 장례식을 치른 뒤 '4141호'에 탑승했다.

미국 대통령의 장례에 기차가 사용된 것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후 49년만이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는 1865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장례식 이후 미국 역사상 여덟 번째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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