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 전체
  • 유엔 "내년 대북지원에 1200억원 필요…현재 1/4 밖에 확보 못해"
  • 기자최승훈 기자 seunghoon@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8.12.05 11:28
OCHA "올해 확보한 대북지원 자금, 14년만에 10분의 1 이하로 급감"
  • 북한 남포항에서 세계식량계획이 지원한 쌀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AP통신/VOA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019년도 대북 인도적 지원에 필요한 자금이 약 1억1000만 달러(약 1200억원)인데 현재 1/4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OCHA의 '2019년도 세계 인도주의지원 보고서(Global Humanitarian Overview 2019)'를 입수해 보도했다.

OCHA는 "1억1000만 달러는 올해 유엔의 대북지원 목표액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면서 "지원이 필요한 북한 주민 약 1000만명 가운데 600만명에게 지원이 가능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OCHA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제 및 독자제재로 인해 대북 인도적 지원 이행에 드는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재로 인해 구호물자 공급처가 북한 관련 계약을 꺼리거나, 구호품 운송과 보관에 필요한 비용과 북한 내 연료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OCHA는 "엄격히 이행되고 있는 유엔 안보리 및 독자제재가 내년에도 완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대북 인도주의 활동에 의도치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한 OCHA는 "유엔이 확보한 대북지원 자금은 2004년 3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지난달 기준 2620만달러로 14년만에 10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유엔이 확보한 전 세계 인도주의 지원 자금은 11월 기준, 약 140억 달러로 최고 기록을 달성한 반면, 대북지원 자금은 목표액의 1/4을 달성한 데 그치면서 북한은 전 세계에서 자금 부족분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고 RFA는 설명했다.

OCHA는 이 보고서에 "북한을 강타한 폭염과 홍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북한의 식량 안보 사정이 더 악화, 2018년 식량 부족분은 2017년 보다 10퍼센트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마크 로우코크 OCHA 국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내년 유엔의 인도주의적 지원 목표액이 250억 달러 수준"이라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로우코크 국장은 "(2019년에도) 인도주의적 요구가 계속 극도로 높을 것"이라면서 "전세계 42개국에서 약 1억3200만명의 사람들이 인도주의적 지원과 보호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소개 최승훈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5줄 뉴스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8/12/05 11:28:26 수정시간 : 2018/12/05 11:28:26
데일리한국 5줄 뉴스
AD

오늘의 핫 이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