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트럼프, 북한이 약속 안 지켜 2차 정상회담 필요하다 생각"

"북한이 약속들을 완수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 받을 자격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2차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최고경영자 협회' 연례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지금까지 북한은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에 부응하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정상회담이 생산적일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볼턴 보좌관은 "내년 1월이나 2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볼턴 보좌관은 "2차 정상회담에서는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들을 살펴보고, 이를 실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튼 보좌관은 "미국은 싱가포르 합의 사항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자신들이 한 약속들을 완수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위해 문을 열어놨고 북한이 거기로 걸어 들어와야 한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다음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이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어떤 경제제재 완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