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원서 기자들과 문답…“일정 시점에 김 위원장을 미국 초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마치고 귀환하는 길에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세 군데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우리는) 좋은 관계”라면서 “일정 시점에(at some point)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미국에서 열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폐기하겠다는 공식 통보를 조만간 의회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는 USMCA (비준)이나 아주 잘 작동했던 나프타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중에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별세를 이유로 들며 정부지출 시한의 2주 연장에 동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