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M의 구조조정 발표·뉴욕증시의 불안한 움직임 등에 위기감 느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미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북수의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겉으로는 거친 발언을 내놓고 추가관세를 위협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對中) 압박을 강화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타협안을 준비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10→25%) 또는 나머지 267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보하거나 △추가관세만 부과하는 두 가지 방안이 그것이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의 구조조정 발표, 뉴욕증시의 불안한 움직임 등에 위기를 느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최종 합의점을 도출할 때까지 몇 달간 '무역전쟁 휴전'을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과 결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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