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타스, 자강도 희천에 오픈…추가로 강원도 문천 등 세 곳에 짓고 있어

북한 자강도 희천에서 새로 문을 연 노인건강원 전경. 사진=독일 카리타스/RFA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북한에 노인건강원이 있다?

독일을 근거지로 하는 국제구호단체 카리타스가 북한 전역에 노인건강원을 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건강원은 북한 지역 노인들이 진료도 받고 쉴 수도 있는 공간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현지시간) "카리타스 관계자들이 최근 문을 연 자강도 희천의 노인건강원을 다녀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리타스는 현재 북한의 강원도 문천, 함경남도의 고원과 함흥 등 세 곳에 노인건강원을 새로 짓고 있다.

희천 노인건강원 관계자가 안마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독일 카리타스/RFA
카리타스는 26일 홈페이지에 자강도 희천의 노인건강원에서 촬영한 사진과 방문기를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벽돌로 지은 단층 짜리 노인건강원 안에는, 옥색 장판을 깐 깔끔한 방에 담요 덮인 침대가 놓여져 있다. 이곳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안마를 받는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다른 사진에는 눈 덮인 노인건강원 앞 마당에 지붕이 있는 4개의 벤치가 설치돼 있다. 이곳은 여럿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카리타스 측은 "이번에 문을 연 희천 노인건강원의 모습과 운영방식을 본보기로 삼아, 비슷한 노인건강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북한 관계자들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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