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서 "나는 미국이 가야만 하는 길을 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좋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해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은 북한에 대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대통령이 되고난 뒤 해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앵커 크리스 월리스의 질문에 "북한과 전쟁 직전까지 갔었기 때문에 북한 문제가 매우 힘들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직을 인계받았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얘기를 나눴다"면서 "그 때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이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북한과 관련해 어느 방향으로 갈 지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지금까지는 현재 가고 있는 방향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아직도 미사일 기지를 개발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그 같은 보도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이 가야만 하는 길을 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좋았다.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인들을 위해 위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이번 발언은 정식 인터뷰가 끝난 뒤 월리스 앵커에게 백악관 집무실 내부를 보여주며 '결단의 책상' 앞에서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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