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영 김 후보가 6일 로스엔젤레스 로랜하이츠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미국의소리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한국계 미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영 김이 결국 민주당 후보인 길 시스네로스에게 1.6%p(포인트)차로 역전패 당했다.

AP통신은 17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한국계 영 김 후보가 개표 후반 결국 민주당 질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막판 역전을 당했다"고 전했다.

당초 영 김 후보는 투표함 개표 완료 당시 득표율 51.3%로 시스네로스를 2.6%p 앞서 당선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지난 1주일 동안 약 5만여표의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두 후보 간 득표차는 줄었고, 지난 16일을 기점으로 시스네로스가 앞서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우편투표에서 민주당 표의 비중이 높아 영 김은 결국 역전패했다. 두 사람간 표차는 3495표다.

영 김은 지난 1975년 한국에서 이주한 이민자로,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과 이 지역에서 20년간 함께 일하다 선거구를 물려받았다. 로이스는 미국 연방하원내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이다.

영 김의 패배로 캘리포니아 39선거구가 민주당으로 넘어가면서 한때 공화당이 장악했던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선거구 4곳(캘리포니아주 39·45·48·49선거구)이 민주당에 넘어가게 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