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지역 수색작업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 수가 71명으로 늘어났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뷰트카운티 코리 호네아 경찰국장은 이날 산불 피해지역에서 시신 8구가 추가로 확인돼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 수가 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도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이번 산불로 모두 7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호네야 국장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 수는 모두 1011명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 실종자 수 631명에서 두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실종자 수가 급증한 까닭은 산불 피해 지역인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콘카우, 메갈리아 마을 등지에 대부분 전력 공급이 끊긴데다 휴대전화가 불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캠프파이어로 인한 피해 면적은 14만6000에이커(590㎢)로 집계됐다. 서울 면적(605㎢)만큼의 땅이 잿더미로 변한 것이다. 산불로 소실된 주택 및 건물은 9700여채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70% 이상 진화율을 보이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산불 피해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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