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톈진~허베이, 13∼15일 심각한 대기 오염 상태…겨울철 난방도 원인

중국 베이징 도심이 13일 오전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중국은 13일 수도 베이징에 스모그 경보인 '심각한 공기 오염'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북경뿐 아니라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중국 전체가 스모그로 뒤덮였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베이징의 오염은 이날 밤에서 14일 밤까지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생태환경부는 13∼15일, 베이징~톈진~허베이를 일컫는 징진지(京津冀)와 그 주변 지역, 펀웨이평원 등의 대기가 심각한 오염 상태일 것으로 예측했다.

생태환경부는 이 같은 대기오염은 중국 여러 도시에서 겨울철 난방이 시작된 데다 대기 확산이 잘 이뤄지지 않는 기상 조건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시교육위원회는 이날 오전 '심각한 공기 오염' 황색경보와 함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체육 수업 등 야외 활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어린이·노인·호흡기·심혈관 질환 환자 등의 야외 활동 금지 △공사 현장의 미세먼지 통제 강화 △건축 현장의 도색 작업이나 건물 철거 작업 중지 △주요 도로 청소 매일 1회 이상 늘리기 등의 조치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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