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8일 뉴욕서 김영철과 북미 고위급회담 다음날 워싱턴서 중국과 고위급회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국과 중국이 9일 워싱턴D.C.에서 두 번째 미중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한다.

국무부는 중간선거 하루전인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웨이펑허 국방부장과 워싱턴D.C.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미중 외교안보대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4월, 첫 정상회담에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첫번째 미중 외교안보대화는 동년 6월, 워싱턴D.C.에서 열렸다. 당시 주요 의제는 무역과 북핵 등 경제·외교안보 분야였다.

두번째 미중 대화는 당초 지난달 중순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무역전쟁' '남중국해 군사적 긴장' 등으로 취소된 바 있다.

이번 워싱턴D.C.에서 성사될 2차 미중 외교안보대화에서 양국은 북한 비핵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 외교안보 분야의 핵심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전화통화를 하고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최고조로 치닫던 양국 갈등이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특히 8일 북미간 뉴욕 고위급회담 바로 다음날 열리는 미중 고위급회담으로 더욱 주목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