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열흘 쯤 뒤 북미고위급회담,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논의”

로이터통신, 美행정부 고위 당국자 발언 인용…“북미정상회담, 내년 초”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오찬장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미국 국무부/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열흘 후 북미고위급회담을 예고한 가운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내년 초 열릴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미국의소리(VOA)방송과 만나 북미고위급회담 예상 일정에 대해 “열흘 쯤 뒤”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장소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결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2주 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때도 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대화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고위 당국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은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중간선거 이후”라며, 회담 개최장소로 3~4 곳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