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들 "핵무기 등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할 것" 강조

벨기에 브뤼셀 아셈정상회. 사진=EU 홈페이지 갈무리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19일 제12회 아셈(ASEM)정상회의 폐막식에 참석한 아시아와 유럽 51개국의 정상들이 북한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전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번 아셈정상회의를 개최, 가속화되는 변화의 세계에서 유럽과 아시아가 직면한 핵심적 도전과 기회를 논의했다.

특히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체제가 동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 안보, 안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상들은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한 판문점 선언, 평양 공동선언 및 북미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상들은 "북한이 UN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 여타 대량살상무기, 탄도 미사일 및 관련 프로그램과 시설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 외에도 정상들은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NPT)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이프가드(안전조치)의 조속한 복귀와 모니터링 시스템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아셈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 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출범했다. 아시아 21개국 및 유럽 내 30개 국가, 국제기구인 EU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참여하고 있다.

정상들은 제13차 아셈정상회의는 오는 2020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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