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케르치에 있는 한 기술대학에서 17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난 직후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의 한 대학교에서 폭발이 일어나 1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케르치시 케르치 기술대학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소총을 들고 와 동료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문제의 학생은 이에 앞서 학교 건물 1층 구내식당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는 주로 학교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들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 용의자는 이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테러를 저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당초 이날 폭발 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뒤이어 다중살해로 범행 성격을 수정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