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지원유세 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지금 당장 갈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과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아이오와 주에서 열리는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에어포스원을 타고 가는 도중 기자들이 '두번째 북미정상회담의 시기'를 묻자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갈 수 없다"며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유세가 너무 바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이날 오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리느냐'고 질문하자 "우리는 3∼4곳의 다른 장소들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연내 사임'을 공개하고 설명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시점과 관련해서도 그다지 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회담이 미국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결국에는 미국 땅에서 그리고 그들의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쌍방향인 만큼, 그들의 땅에서도 역시"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제재들을 해제하지 않았다. 매우 중대한 제재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것들을 해제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려면 우리는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북한이 정말 엄청나게 경제적으로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을 내리는 어느 시점엔가 나는 그가 무언가 정말로 굉장한 극적인 장면을 풀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