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 이은정 교수, 태형철 김일성대 총장과 의정서 교환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 베를린자유대학 이은정 교수 등 한국학연구소 연구원들이 참석해 있다. 사진=베를린자유대학 제공/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과 독일의 베를린자유대학이 인문사회학 분야에서 교류협력 관계를 9월27일 공식적으로 맺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베를린자유대학은 1일(현지시간) "지난달 27일 북한 평양에서 김일성종합대학과 인문사회학 분야 공동연구 등 교류협력에 관한 의정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옛 사회주의권 국가 외의 대학과 교류협력 관계를 공식적으로 맺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행사에는 태형철 김일성종합대학 총장과 베를린자유대학 한국학과장 겸 한국학연구소장인 이은정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한, '김일성종합대학 독일학과'와 '베를린자유대학 한국학연구소'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김일성종합대학은 보유 중인 고문서를 제공하는 등 베를린자유대학 한국학연구소의 서원(書院) 연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베를린자유대학은 이은정 교수 등 한국학연구소 연구원들이 이번 방북길에 숭양서원과 용곡서원, 소현서원 등 북한에서 보존이 잘 된 주요 서원들을 방문하고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도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