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앨리손·혼조 다스쿠 교수 수상…일본, 노벨상 수상자 24번째 배출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제임스 P. 앨리손 미국 텍사스주립대 면역학과 교수(왼쪽)와 혼조 다스쿠 일본 교토대 의과대 교수. 사진=노벨위원회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제임스 P. 앨리손 미국 텍사스주립대 면역학과 교수와 혼조 다스쿠 일본 교토대 의과대 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앨리슨 교수는 25년 동안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물질인 'CTLA-4'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또 혼조 교수는 이와 별도로 1992년 면역 항암제의 핵심 물질인 'PD-1'을 발견했다.

기존 항암제가 암세포나 암 유전자를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들이 발견한 면역 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형태다.

노벨위원회는 "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 완전히 새로운 원리를 규명했다"면서 "우리의 면역체계의 능력을 활성화하는 암 치료법은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상금은 900만 크로나(약 11억3000만원)로, 앨리손과 혼조 교수가 나눠 갖는다.

한편 일본은 혼조 교수를 포함해 과학 분야에서만 21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앞서 2015년에는 말라리아와 기생충 감염 치료제 개발한 오무라 사토시 기타사토대 교수가, 2016년에는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 교수가 자가포식 연구성과를 가지고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여기에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을 더하면 역대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모두 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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