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북미 화해 연출 상징적인 판문점이 현실적…서울 혹은 제3국 개최안도”

니혼게이자이 “한국, 10월 남북미회담 고려…11월6일 미국 선거 전 성사될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를 시사한 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오는 10월 중에 판문점이나 서울 등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요미무리신문은 이날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과 서울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또 개최 장소로 판문점이 현실적으로 보인다며 서울 혹은 제3국 개최안도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판문점에 대해 민간인 출입이 제한돼 있어 경비가 용이한 데다 오랫동안 적대관계였던 북한과 미국이 화해를 연출하는데 상징적인 장소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그러면서 한국 정부 내에서는 서울 개최를 바라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한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해 남한과 북한의 정상이 모여 한국전쟁의 종전 선언을 실현시키는 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요미우리는 다만 서울에서 개최될 경우 세계의 시선이 서울로 집중되는 것을 북미 쌍방이 원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11월 6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전인 10월 중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이 결정된 이달 초부터 10월에 남북미 3자 회담을 여는 안을 고려해왔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