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21일 병환으로 별세했다.

베트남 국영 통신사(VNA)는 “쩐 다이 꽝 주석이 21일 오전 10시 5분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꽝 주석은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의 후임으로 지난 2016년 4월 국가주석 자리에 올랐다.

꽝 주석은 베트남 북부 닌빈 성 출신으로 1975년 공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국가안전자문과장, 국가안전총국 부국장, 공안부 차관, 공산당 중앙집행위원, 정치국원을 거쳐 2011년 공안부 장관에 임명됐다. 그는 공안부 말단에서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41년 만에 국가주석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중도 성향으로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태도를 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와 지난 3월 베트남을 국빈방문했을 때 꽝 주석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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