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 전체
  • 美국무부, '평양선언' 환영속 신중…"선(先) 비핵화" 일단 강조
  • 기자전현정 기자 hjing@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8.09.21 13:35
나워트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대…"한국과 마주 앉아 자세한 설명 듣기를 고대"
  •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일단 지금 할 일은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매우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다음주에 뉴욕에서 만나게 될 경우 모든 북한의 핵 시설에 대한 리스트를 제출받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우리시간으로 23일 미국으로 출발,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9·19 평양 공동선언에 명시되지 않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자세히 설명할 전망이다.

나워트 대변인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폐기를 완료하겠다고 결단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일단 '선(先)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 시설 영구 폐기 등의 조건으로 미국의 상응조치를 요구'한데 대해 "비핵화 없이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핵화가 가장 먼저"라고 말했다.

  • 평양공동선언서에 서명한 뒤 펼쳐 보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한편 하루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남북정상이 미국과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 등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능한 한 빨리 만날 것을 북한의 대표자들에게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9·19 평양 공동선언문'에는 IAEA 사찰이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지 않다.

이에대해 '이면합의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나워트 대변인은 상식적인 것이라며 이면합의설을 일단 부인했다. 그는 빈에서의 북미 실무 협상도 아직 예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폐기 사찰단에 관해 이야기했으며, 핵폐기 상황에서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은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일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도 대화해 왔으며,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이 (북미) 공동의 인식이고 이는 남북간에 공유된 인식이기도 하다"며 IAEA 사찰이 남북미 3자간 공유된 사항임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나워트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과 직접 마주 앉을 수 있을 때 보다 자세하고 공식적인 설명을 듣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평양공동선언문의 원본.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나워트 대변인은 "우리의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2021년 1월)까지 이것(비핵화)을 마치는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그 이전에도 말했던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협조가 있으면 상당히 빨리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에서 합의된 요소들이 재확인된 것, 그리고 김 위원장이 공언한 대로 핵 시설들에 대한 폐기를 완료하겠다고 결단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 모든 것이 좋은 소식들이며, 우리는 이를 진전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기자소개 전현정 기자 다른기사보기
올해의 차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8/09/21 13:35:06 수정시간 : 2018/09/21 13:35:06
데일리한국 5줄 뉴스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