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급물살…"평양정상회담 성공 축하"

7월6일 북한 평양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미국대표들. 사진=연합뉴스 자료
[남북정상회담팀=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미국은 19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될 수 있는 한 빨리 만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평양에서의 성공적 회담 결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미협상을 총괄해온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인정하며 북미 협상 개시를 공식화한 것으로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김 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조치 차원에서 이미 발표한 대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미국과 국제적 사찰단의 참관 속에서 영구 폐기하는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결정을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중요한 약속들에 기반해 미국은 북미 관계를 전환하기 위한 협상에 즉각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늘 아침 카운터파트인 리용호 외무상을 다음주 뉴욕에서 만나자고 초청했다. 나와 리 외무상 모두 이미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능한 한 빨리 만날 것을 북한의 대표자들에게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빈 채널'은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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