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즈 건설, 올해 4월 사내에 우주개발 사업화를 추진할 '프런티어 개발실' 설치

사진=시미즈건설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일본 건설업계가 달 표면에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기술개발에 나섰다.

19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건설업계는 스페이스X 외에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 표면에 다시 우주비행사를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2030년부터 달 표면탐사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우주기지건설 등의 수요에 대비, 발 빠르게 우주건설사업 참여를 겨냥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력 종합건설업체인 시미즈 건설은 지난 4월 사내에 우주개발 사업화를 추진할 '프런티어 개발실'을 설치했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달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얼음을 굴착기로 파내 녹인 다음 달 표면의 토사와 섞어 기지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를 만들고 생활에 필요한 산소와 음료수를 기지에 공급하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가지마 건설은 2016년부터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달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달에 건설기계를 보낸 후 지구에서 원격조작과 자동제어를 통해 달 표면에 기지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달에는 백금 등 희소가치가 있는 광물자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건설기지를 통한 자원개발도 시작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건설업계는 우주기지건설과 자원개발에 필요한 중장비 조작 등의 기존 기술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