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국제 제재 고려했을 때 남북 경제협력 여부는 이번 회담 결과에 달려"

영국 BBC는 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남북정상회담팀=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영국 BBC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유례없는 만남’이라고 표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8일 BBC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정상회담 차 평양을 찾은 문 대통령 부부를 환대했다”면서 “양 정상이 비공식 협상을 중심으로 한 유례없는 회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경제적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내용도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과정에서 DMZ 경계에서의 군대 주둔 축소 논의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대표단을 조명하기도 했다.

BBC는 “경제적 유대에 초점을 맞춰 방북 대표단을 구성, 삼성·LG·현대·SK그룹의 대표들이 합류했다”면서 “국제 제재를 고려했을 때 경제 협력 여부는 이번 회담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BBC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도 남북정상회담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날 서울과 평양에 각각 특파원을 파견, 남북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또 일본 교도통신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후 11년 만에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전날 오후 3시 기준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는 28개국 122개사에서 451명의 외신 기자들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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