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서울·평양 특파원 생방송 연결, 정상회담 집중 보도
중국망·중국신문망 "4·27 판문점 선언 이행하는 정상회담"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전 서울과 평양 특파원을 생방송으로 연결하는 등 남북정상회담을 집중 보도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CTV 평양 특파원은 “북한이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공표하진 않았지만, 회담 장소로 노동당 본부청사나 이전 정상회담이 열린 백화원초대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난 16일 남측 선발대가 북한 측과 일정 조율을 위해 미리 도착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 적은 이전에 없었던 특별한 일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CTV 서울 특파원도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한국의 분위기와 함께 이번 남측 방문단의 구성과 출발 일정 등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이 특파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전 중 평양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방문단에는 삼성과 현대 등 기업 대표들을 비롯,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서해 상공을 거쳐 1시간 30분 만에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항에 직접 영접을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라면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인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한국 국민 역시 오랜 긴장 관계가 해소돼 영구적인 평화가 찾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CCTV는 이밖에도 북한 노동신문의 남북정상회담 보도를 전했다. 이번 회담에 대한 한국 국민의 목소리와 함께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기 원한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도 소개했다.
중국망(中國網)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현지 매체들도 남북관계 개선·비핵화 대화 촉진·군사긴장 완화 등 세 가지 이슈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 보인다면서 이번 회담을 '4·27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정상회담'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