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문정인 인터뷰 등 통해서 평양정상회담 전망…"文의 능력, 다시 한번 시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대담하며 창의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두 불안한 지도자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간극을 메워야 하는 가교 능력을 다시 한번 시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통신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다소 흔하지 않고 대담하며 창의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도록 설득할 것"이라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인터뷰 발언을 보도했다.

문정인 특보는 "문 대통령은 이 모든 남북관계 문제를 국내의 정치적 인기를 위해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는 한국 대통령으로서 마땅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신은 "평양에서의 상황은 문 대통령에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연내 평화 협정 전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비틀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핵무기 협상을 살려내는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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