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 관련 "트럼프 지지" 30% vs "뮬러특검 지지" 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광고.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관련해 탄핵 당해야 하는가?

미국인의 47%는 "탄핵 찬성", 48%는 "탄핵 반대" 입장으로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 6~9일 미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결과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 등 최측근 인사들이 지난달 21일 잇따라 유죄를 받으면서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에 대한 지지 여론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30%(4%p 하락), 뮬러 특검에 50%( 3%p 상승)의 신뢰를 보냈다.

특히 뮬러 특검의 지지율은 CNN-SSRS 여론조사 이래 최고치라고 CNN은 밝혔다.

이에대해 CNN은 "수사 장기화와 결정적 증거 부재로 식어가던 대중의 관심이 지난달 21일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개인 변호사가 동시에 유죄를 받으면서 재점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3%(5%p 상승)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추문 여성들에게 돈을 지불하라고 코언에게 지시했다고 믿는다'고 응답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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