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신의 재임 기간 내의 비핵화 제안 반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 주 파고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반기는 메시지를 전했다.

7일(현지시각)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내게 보낸 개인적 서한이 오고 있다"며 "긍정적인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은 어제 국경에서 건네졌다"며 "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통신기기가 생기기 전에 활용됐던 품격있는 방식"이라고 의미를 뒀다.

이번 친서는 지난달 24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무산돼 북미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한국시각)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에게 △트험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의 비핵화 달성 등을 제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제시안에 대해 "트럼프 정부 재임 기간 내의 비핵화를 원한다고 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발언이다"라며 "그보다 더 긍정적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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