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루스' 그룹 멤버로 위장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 소속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미국 정부가 2014년 소니픽처스에 대한 해킹사건을 비롯, 전세계를 대상으로 해킹을 주도해온 북한 해커를 처음 기소하고 제재도 단행했다.

미 법무부는 7일 북한 해커 박진혁(34)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2014년 미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박진혁은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의 멤버로 북한이 내세운 위장회사인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 소속이다. 2016~2017년 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무부의 기소와 함께 미 재무부는 박진혁과 조선 엑스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박진혁이 북한 정부 또는 노동당을 대신해 컴퓨터 네트위크 시스템을 활용, 보안을 훼손하는 활동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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