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CEO, 의회 청문회 앞서 언론 인터뷰…"누구도 포괄적인 예외는 없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트위터 중독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플랫폼에서 퇴출될 수 있을까?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라도 트위터 이용 약관을 위배하면 퇴출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5일 예정된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페이스북의 2인자인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증인으로 소환됐다.
그는 같은날 오후에는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에도 출석해야 한다.
그는 청문회에 앞서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이나 누구도 포괄적인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적들에 대한 폭력적 트윗을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 비판론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들은 트위터의 이용 약관을 위배한 것으로 징벌적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시는 의회에 보낸 서면답변서를 통해 '소셜미디어들이 보수의 목소리를 압살하려고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는 어떤 결정을 할 때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위터는 페이스북, 구글과 함께 정보 조작 가능성과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주요 소셜미디어 경영진에 대한 5일 청문회 소환은 지난해 11월, 올해 4월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트위터는 미국의 진보, 보수 양쪽 진영으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민주당과 진보진영은 트위터가 트럼프의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트윗을 허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파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보수의 목소리를 압살하는 차별적이고 불법적인 관행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