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부터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 직원들이 북한으로 들어와 현장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유엔 산하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 관계자를 인용, ICAO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견제하기 위해 내년에 북한에 직원을 직접 파견해 현장사찰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CAO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이 거듭됐던 지난해부터 태평양 상공을 지나는 여객기들의 안전운항 문제로 고심해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1977년 ICAO에 가입했으나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 전 관련 계획을 사전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왔다. 하지만 ICAO가 거듭 안전 문제를 제기하자, 북한이 지난 5월 방북한 ICAO 간부들에게 앞으로는 사전통보 없는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 동시에 현장사찰까지 허용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는 국제민간 항공분야의 평화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연합(UN)의 전문기구다.
조효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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