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과 7월에 이은 세 번째 친서 교환…백악관 “트럼프, 답장 썼다…곧 北에 전달”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악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답장을 보낼 예정이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성명을 통해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보낸 친서가 1일 수령됐다”면서 “두 정상 간에 진행 중인 서신(교환)은 싱가포르 회담에 이은 후속조치로 북미 간 공동성명에서 이뤄진 약속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오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통령이 답장을 썼다”면서 “이는 곧 (북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 친서들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공동성명에 나오는 약속을 다루고 있다”면서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를 향해 함께 노력하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는 세 번째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백악관을 찾아 직접 전달하도록 한 바 있다.

또 7월 초 방북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서도 친서를 보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친서 외교’가 소강상태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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