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집중 된 운산군 및 청천강, 장진호 근방 집중돼

평택 미군기지로 송환된 미군유해 55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한국전쟁 당시 북한 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유해가 5300여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매체 미국의소리(VOA)는 2일 한국전쟁에서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진 운산군·청천강 일대에 가장 많이 묻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VOA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웹사이트를 인용하며,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한국전쟁 참전 미군은 6월 18일 기준 7699명이이라고 발표했다. 또 북한 내 5300여구의 미군유해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 VOA는 북한 내 미군유해가 가장 많이 묻힌 곳으로 평안북도 운산군과 청천강 주변을 지목했다. 이 지역은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멸하다시피 한 미7기병연대 제3대대 장병들을 중심으로 1495구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국방부는 장진호 근방에 미 해병대원들의 유해 1024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에도 익히 알려진 장진호 전투는 흥남 철수 당시 미 해병대원이 중공군을 막기 위해 피해를 낳은 곳 중 하나다.

아울러 미국 국방부는 중공군과 북한군이 한국전쟁 당시 운영한 압록강 인근 포로수용소와 그 주변에도 약 2000여구의 미군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이라고 추산 중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