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심장전문의 마크 호스크넥트가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건강을 담당했던 심장전문의 마크 호스크넥트(65)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휴스턴 경찰국은 호스크넥트가 20일(현지시간) 오전 9시쯤 휴스턴 의료 복합지구에서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CNN 등 미 언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호스크넥트는 자전거를 타고 근무지인 병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용의자는 30대 남성으로, 그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호스크넥트를 추월, 총탄 두 발을 발사한 뒤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토대로 총격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호스크넥트는 2000년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정맥 등을 진단, 치료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호스크넥트 사망 소식에 성명을 내고 "탁월하면서도 따뜻했던 치료에 감사했었다"면서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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