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비핵화" 강조…참전 미군 유해 송환 문제도 의제에 포함
7일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김영철 부위원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담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다만 본격적인 회담이 시작되기 전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사이에 은근한 신경전도 있었다.
먼저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모두발언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번이 첫 번째로 대면한 고위급 회담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회담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우리가 두 나라 간의 관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하는 일은 더 밝은 북한을 위해, 우리 두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요구한 성공을 위해 매우 중대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물론 그것은 중요하다”면서도 “나는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답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폼페이오 장관도 “나 또한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맞받았다.
이틀째 진행된 북미간 고위급 회담은 약 4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양측은 회담 후 실무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국무부 나워트 대변인은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미가 비핵화 검증 등 핵심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들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미 간 회담 의제에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문제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현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