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길어야 5시간 구류한다. 미국은 6년이 걸려도 안떠난다"

연일 민주당에 '입법' 압박…"민주당은 국경을 개방하고 싶어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또다시 "불법적으로 들어온 사람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하루전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밀입국자를 '침략자'로 묘사하며 "우리는 판사나 법원 소송 없이 즉시 그들이 떠나온 곳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언론과 민주당, 일부 공화당 의원들까지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불법 입국자임에도 '미국 헌법'이 부여하는 적법한 절차적 권리를 트럼프 대통령이 박탈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자료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잘 작동하는 간단한 이민 시스템을 원한다"며 "그것은 불법적으로 들어온 사람은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는 2시간, 5시간 구류한다. 그리고 밀입국자들은 사라진다"며 "미국은 4년, 5년, 6년을 데리고 있고 그들은 절대로 떠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하루전 개인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정책은 '메리트'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리트' 시스템은 이민 신청자의 학력과 경력, 언어구사력 등 미국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해 영주권을 발급하는 제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을 도울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불법 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아동 격리수용' 정책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민주당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은 국경을 개방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들은 범죄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강한 국경을 원하고 범죄는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는 원하는 것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수십년 된 이민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없이 정치게임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이민법을 개정하라. 저항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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