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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고령자 자택이나 시설 등 간병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 중 70%는 돌봄 서비스 이용자나 그 가족에게 폭언이나 폭력 등 괴롭힘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호(介護·환자나 노약자 등을 곁에서 돌보는 것)직 노동조합인 '일본개호크래프트조합'(NCCU)이 지난 4~5월 조합원 2천4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0%가량인 1천687명이 괴롭힘에 해당하는 행위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격적 태도로 큰 소리를 낸다'(61.4%·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경험한 행위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다른 사람(개호직) 이야기를 꺼내면서 서비스를 강요한다'(52.4%), '계약 이외의 서비스를 요구한다'(34.3%)가 뒤를 이었다.

'폭력을 휘두른다'(21.7%), '인격을 부정하는 말을 한다'(21.6%) 등의 경험을 했다는 종사자도 있었다.

소메카와 아키라(染川朗) NCCU 사무국장은 "피해 중에는 상해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내용도 있다"며 "개호직 종사자의 인권을 좀더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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