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바이오 사업가 패트릭 순-시옹 LA타임스 인수

미 LA 도심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사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미국 6대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샌디에이고 최대 신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스페인어 일간지 '호이' 등 3개 매체가 중국계 유명 외과의사 출신으로 바이오 사업가 패트릭 순-시옹(65)의 손에 넘어간다.

순-시옹은 LAT 등 3개 매체를 인수하는 데 총 5억 달러(약 5500억원)가 넘는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미 언론재벌 트롱크로부터 LAT를 인수하기로 한 순-시옹은 18일부로 공식적으로 소유권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LA타임스는 인쇄 발행 부수로 미국에서 6번째 큰 일간지다. 43만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3000만명의 독자 규모를 자랑한다.

순-시옹은 3개 매체가 소속된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게 된다. 미 캘리포니아주 LA 도심에 있는 LAT 사옥을 도심에서 20㎞ 정도 떨어진 엘 세군도로 옮길 계획이다. 아르데코 풍의 LAT 사옥은 LA 관광명소 중 하나로 꼽혀왔다.

LAT 주변에서는 순-시옹 신임 회장이 1200여명의 기자와 25개 해외지국을 둔 LAT의 방대한 조직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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