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지속적인 긴장완화 필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만난 6·12 북미정상회담이 종료된 가운데 외신들의 반응이 시선을 끌고 있다.

앞서 남북 정상이 만난 4·27 판문점 선언의 수준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왔는가 하면 역사적 반전을 이끌어냈다는 호평도 나왔다.

12일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이날 진행한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수십 년에 걸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바꿔놨다"면서도 "공동성명엔 상징만 있고 내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공동성명에 미국 측이 강조하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아닌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sation)로 표현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보인다.

CNN 역시 "4월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의 수준에 머물렀다"며 "미국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정은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즈도 "이전까지 상상도 못 할 역사적 반전을 이끌어 냈다"면서도 "공동성명에 세부사항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지속적인 긴장완화가 가능하다면 동북아시아의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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