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6시간 만에 보도…노동신문, 사진 14장 공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밤 싱가포르의 여러 명소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의 한밤 투어를 사진과 함께 보도한 노동신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심야 싱가포르 시내 투어에 대해 북한 매체들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에 나서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오전 6시 “김정은 동지께서 6월11일 싱가포르공화국에 체류하시면서 시내의 여러 대상을 참관했다”며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내 심야투어를 마치고 숙소에 복귀한 시간(한국시간 12일 오전 0시 22분)으로부터 약 6시간 만에 보도가 이뤄진 것이다.

중앙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마리나 베이 쌘즈’ 건물의 전망대에 올라 시내의 야경을 부감하면서 ‘싱가포르가 듣던 바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마다 특색이 있다’며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싱가포르)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참관을 통해 싱가포르의 경제적 잠재력과 발전상을 잘 알게 됐고, 싱가포르에 대한 훌륭한 인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1면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싱가포르공화국의 여러 대상을 참관하시었다’며,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투어 사실을 1면에 싣고 관련 사진을 14장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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