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캐나다 퀘벡…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정상 참석

2017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모인 G7 정상들.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8~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의 샤를부아에서 열린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6개국 정상들과 어떤 갈등을 또 빚어낼지 주목된다.

세기의 담판이 될 '612 북미정상회담'을 코앞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G7 정상회의는 최근 '관세폭탄'의 뇌관을 터뜨린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정상들과 얼굴을 맞대고 격앙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관세폭탄'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이란 핵 합의'와 '파리기후변화협정' 논의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7일 기자들에게 "G7 정상회의에서 관세를 둘러싸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솔직하지만 어려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6일 "선의를 갖고 참여할 것이지만 단순히 타협해서는 안 된다"면서 "논의를 수용할 수 없다면 의장국인 캐나다가 합의문을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때문에 정상회의 결과물인 공동성명 채택도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만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트뤼도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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