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P, 2017년 평가한 '2018 세계평화지수' 발표…북한은 2년 연속 150위, 최하위권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아이슬란드가 뽑혔다. 한국은 49위, 북한은 최하위권인 150위를 기록했다.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경제·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IEP)'가 6일 발간한 '세계평화지수(GPI)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1.823점으로 전년 대비 6계단 하락한 49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국과 중국의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한은 2.95점으로 150위를 차지해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GPI는 사회 안전 및 안보, 지속되고 있는 대내외 갈등, 군비 수준 등 평화와 관련한 3개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계량화해 나라별 점수를 산정한다.

구체적으로 강력범죄 발생, 테러 위험, 경찰 및 군인 수, 난민수, 주변국과의 관계, 대내외 갈등에 따른 사상자수, 무기 수출입, 핵무기 수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등의 요소를 평가하는데 총점이 1에 가까울 수록 `평화로운 상태'임을 의미한다.

다만 이번 지수는 2017년을 평가한 것이므로 올해초부터 급변한 남북 평화 무드 등의 요소는 반영되지 않았다.

국가별로는 아이슬란드(1.096)가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 이후 10년째 1위다. 뉴질랜드(1.192), 오스트리아(1.274), 포르투갈(1.318), 덴마크(1.353) 등의 그 뒤를 이었다.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는 가장 평화롭지 못한 나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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