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면에 트럼프·김정은 측면 흉상 새기고 한글로 '평화회담' 적어

백악관통신국(WHCA)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군사실(WHMO)이 제작한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공개했다고 뉴스위크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NBC뉴스 기자 피터 알렉산더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미북정상회담 기념주화의 앞·뒷면 모습. 사진= 피터 알렉산더 트위터 캡처 /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내달 12일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당국은 이미 기념주화까지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백악관통신국(WHCA)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군사실(WHMO)이 제작한 미북정상회담 기념주화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주화의 앞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측면 흉상이 배치됐으며, 두 정상은 자국 국기를 배경으로 상대방을 응시하고 있다.

두 정상의 흉상 주변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최고 영도자 Supreme Leader) 김정은’이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으며, 가운데 상단에는 한글로 ‘평화회담’이라고 적혀있다.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최고 영도자’라는 북한식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뒷면에는 백안관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새겨져 있다. 상단에는 ‘대통령의 방문 (visit of the president)’ 하단에는 ‘도널드 J. 트럼프’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뉴스위크는 백악관이 과거에도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기념주화를 제작한 사례가 있으며,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과 관련 기념주화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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