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핵시설 보유 추정…"300명에 달하는 IAEA 조사관보다 더 많은 인력 필요할수도"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 사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북한의 비핵화를 검증하는 작업이 핵폐기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관련 시설이 광범위한만큼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300여명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관보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할지 모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 정보기관들과 랜드연구소 보고서 등에 따르면 북한은 그동안 20∼60개의 핵탄두를 제조했으며, 40∼100개의 핵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0여곳의 핵시설을 가지고 있던 이란보다 훨씬 큰 규모다.

미국의 핵물리학자인 어니스트 모니즈 전 에너지부 장관도 "북한은 이란을 쉬워 보이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 북핵 사찰이 매우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적인 협조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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