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나라로 줄었다고 밝혔던 트럼프, 문 대통령과 통화 이후 판문점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밤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 판문점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나라가 (북미 정상) 회담 장소로 고려되고 있지만 남·북한 접경 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가 아니겠느냐”고 적었다.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는 몽골의 울란바토르와 싱가포르, 스웨덴 스톡홀름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돼왔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전격 유력 후보지로 추가한 모양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선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해서는 두 개 나라까지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전격 판문점을 거론한 이유는 판문점서 남북정상회담을 치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