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남북정상회담 후 수상 확률 '1위'로 베팅률 변화…"트럼프 수상확률보다 15배 높아"

사진=영국 베팅업체 'Coral'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한국 박창민 인턴기자]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각국 정상들의 발언과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노벨상 공동수상 가능성 1위에 올랐다는 외국 베팅사이트의 전망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영국의 유명 베팅사이트인 '코랄(Coral)'은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가장 강력한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공동 수상’을 꼽았다. 특히 코랄은 두사람의 공동수상 가능성이 베팅률 2위에 단독으로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다 15배나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코랄은 올해 노벨 평화상 주인공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공동 수상(Kim Jong-un + Moon Jae-in)'으로 결정될 가능성에 베팅률 4/6를 책정했다. 이는 적중 시 약 66.7%(4/6)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불과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까지만해도 후보자 명단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으나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두 명의 국가원수가 가장 강력한 노벨평화상 후보로 베팅 명단에 등장한 셈이다.

이는 국내·외에서 회담 결과에 대해 내놓은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해석된다. 코랄은 회담 하루 전인 26일까지 올해 노벨상 수상 확률 1위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공동수상(Donald Trump And Kim Jong-un)’을 꼽았고, 베팅률은 2/1이었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이후 '트럼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공동수상'은 베팅 명단에서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공동수상'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1위로 치고 올라갔고, 트럼프 美대통령은 단독 수상 후보자로 슬쩍 바뀐 채 수상 확률 2위에 랭크됐다.

이번 베팅률 변화와 함께 두 번째로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 단독수상(Donal Trump, Alone)’과 ‘UNHCR(유엔난민기구)’로 각각 베팅률은 10/1이다. 이는 적중 시 10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베팅업체 코랄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공동수상 확률(4/6)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 수상자가 될 확률(10/1)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푸지데몬(Puigdemont)이 베팅률 12/1로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푸지데몬은 카탈루냐 지역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해 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인물이다. 이로 인해 스페인으로부터 반역 혐의로 기소돼 도피 중 독일당국에 체포됐다가 지난 5일 보석 석방된 상태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란치스코 교황, 푸틴 정부의 비리를 폭로한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 그리고 사회 문제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사이트인 ‘사우디 아라비안 리버럴스’를 만들어 사우디 당국으로 부터 투옥된 '라이프 바다위'가 각각 베팅률 16/1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영국 베팅업체 '코랄'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베팅이 가능한 후보자는 모두 12명이다.

코랄은 베팅이 가능한 후보자 가운데 '제레미 코빈'이 당선 확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레미 코빈은 영국 제1야당 노동당 당수로 베팅률은 10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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